국내 애슬레저 선두주자, 뮬라웨어의 기업회생 신청
뮬라웨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애슬레저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로, 요가와 필라테스 웨어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2025년 1월 10일, 운영사인 ㈜뮬라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1월 14일, 법원은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습니다.
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
뮬라웨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8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9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과도한 광고비 지출과 마케팅 전략의 미흡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연도 | 매출액 | 영업손실 | 광고비 지출 |
|---|---|---|---|
| 2020년 | 453억 원 | 144억 원 | 195억 원 |
| 2021년 | 511억 원 | 77억 원 | 67억 원 |
| 2022년 | 511억 원 | 77억 원 | 61억 원 |
| 2023년 | 389억 원 | 29억 원 | 67억 원 |
경쟁 심화와 시장 변화
뮬라웨어의 부진은 경쟁 브랜드의 성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습니다. 특히 젝시믹스는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214억 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반면 뮬라웨어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이미지
뮬라웨어는 한때 고품질의 원단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제품의 품질 저하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의 부재로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하며 시장에서의 입지가 약화되었습니다.
향후 전망과 회생 가능성
뮬라웨어는 2025년 4월 7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재개하며 회생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미 굳어진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양강 체제, 그리고 룰루레몬과 같은 해외 브랜드의 진출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뮬라웨어가 다시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경영 전략과 소비자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소비자 보호와 권리
기업회생 절차 중인 뮬라웨어와 거래한 소비자들은 미사용 쿠폰, 적립금, 교환 및 환불 요청 등에 대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문의해야 합니다. 또한, 향후 브랜드의 회생 여부에 따라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