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왜 가봐야 할까?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펼쳐진 섬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거북섬은 이름처럼 거북이를 닮은 인공섬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한 번 다녀온 사람은 꽤 높은 확률로 재방문을 한다.
본래는 매립지로 계획되었던 공간이지만, 지금은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가볍게 바다를 마주하고 싶은 날, 거북섬은 훌륭한 선택이 된다.
서울에서 1시간,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종점인 오이도역에 내리면 거북섬까지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깝다. 도보로 20분 안팎, 버스를 이용하면 더 빠르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거북섬 공영주차장’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주차장은 평일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금세 만차가 될 수 있으니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한다.
거북섬에서 꼭 걸어야 할 산책길
거북섬을 대표하는 공간은 단연 해양산책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 그리고 섬 주변을 감싸는 억새와 해안 초목들이 여행의 여운을 더해준다. 일몰 시간이 다가오면 노을이 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섬 내부에는 잔디밭, 야외 조각상, 포토존 등이 고루 배치되어 있어 산책 중간중간 앉아 쉬기에도 좋다. 특히 중심부의 커다란 거북 조형물은 이곳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다.
무엇을 즐길 수 있을까?
산책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섬 둘레를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라이딩 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현장에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가볍게 타보는 것도 좋다.
또한 낚시 포인트로 알려진 구역이 있어, 평일 낮에는 현지 어르신들이 조용히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심 속 바다 낚시는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단, 지정 구역 외 낚시는 제한되므로 현장 안내판을 꼭 확인하자.
거북섬 주요 즐길 거리 정리
활동 | 설명 | 특징 |
---|---|---|
산책 | 해변 산책로와 중심 광장 | 노을 보기 최적 |
사진 촬영 | 조형물 및 억새길 | 감성 인생샷 가능 |
자전거 타기 | 섬 둘레 라이딩 | 자전거 대여 가능 |
낚시 |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 | 조용한 여유 |
피크닉 | 잔디밭에 자리 잡고 휴식 | 가족, 연인에게 적합 |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명소
거북섬만으로는 반나절 정도 일정이 알차게 구성되며, 인근에 있는 오이도와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도 충분하다. 오이도 빨간등대와 바다 산책길은 이미 유명한 관광지다.
또한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갯벌과 갈대숲을 주제로 한 자연 체험장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 많이 찾는다.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시흥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코스다.
거북섬은 지금도 변화 중
현재 거북섬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해양문화 중심지로의 변화를 겪고 있다. 시흥시의 해양레저 복합단지 계획에 따라, 앞으로 공연장, 전시관, 해양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관광 자원의 확장을 동반할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 개발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몇 년 안에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언제 가야 가장 좋을까?
거북섬은 계절에 따라 매력이 확연히 달라진다. 봄에는 벚꽃과 초록 잔디, 여름엔 시원한 해풍과 푸른 하늘, 가을엔 황금 억새밭, 겨울에는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가 된다.
계절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사계절 모두 방문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된다. 단, 우천 시에는 일부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소소한 방문 후기
일요일 아침, 기대 없이 찾았던 거북섬은 의외의 여유로움을 선물했다. 잔디밭에 돗자리 하나 깔고 누우니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가 그대로 들렸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여백이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이다. 각도만 잘 잡으면 누구나 감성사진 한 장쯤은 건질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은 숨 쉴 틈이 필요할 때, 이곳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거북섬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Q. 입장료가 있나요?
A. 전 구간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Q.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목줄 착용은 필수이며,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켜야 합니다.
Q. 주변에 음식점이 있나요?
A. 거북섬 안에는 없습니다. 오이도역 쪽으로 이동해야 식사나 카페 이용이 가능합니다.
Q. 해질 무렵에도 안전한가요?
A. 조명이 부족한 구간이 있으므로, 야간 방문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주차 요금은 얼마인가요?
A. 공영주차장은 현재 무료입니다. 단, 향후 유료화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 확인을 권장합니다.